탄산음료가 부르는 비극적 결말
탄산음료가 부르는 비극적 결말
날씨가 더울 때,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햄버거나 피자를 먹을 때 탄산음료를 마실 수 없다면 우리는 삶의 행복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탄산음료는 잠깐의 행복을 도구 삼아 비극적 결말을 부르는 악마의 음료입니다.
탄산음료가 우리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미국의 콜라, 한국의 사이다를 비롯하여 수많은 탄산음료가 오늘도 우리 몸 속을 헤집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탄산음료는 이산화탄소를 함유하는 청량음료의 총칭인데 콜라와 사이다가 대표적인 탄산음료입니다. 미국의 코카콜라는 1886년에 처음 제조 되었으며 한국의 칠성 사이다는 1950년에 처음 탄생하여 올해로 70년이나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대표 탄산음료입니다.
시원한 탄산음료를 마시면 속이 시원해지면서 소화가 되는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소화작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고열량 저영양 식품으로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탄산음료입니다.
1. 탄산음료의 부작용
탄산음료는 정제당, 탄산가스, 카페인, 인산과 인공첨가물 등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정제된 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205ml 콜라 한 캔에는 각설탕 7개에 달하는 평균 27g의 당이 들어 있습니다. 때문에 콜라 한 캔만 마셔도 하루 당 섭취량의 절반 넘게 먹게 되는 것입니다.
톡 쏘는 맛을 내는 인산 성분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칼슘을 배출시켜 뼈를 약하게 만들고 치아도 부식시킵습니다. 또, 탄산음료 속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마신 음료의 양보다 많은 물을 배출시키고 탄산음료 속에 있는 설탕이 혈당을 빠르게 높여 갈증을 유발합니다. 때문에 갈증 해소를 위해 마시는 탄산음료는 오히려 우리 몸의 수분을 더 많이 뺏아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탄산음료에 빠져서 물 마시듯 마시게 되면 비만은 기본이고 심혈관 질환 및 여러 가지 대사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과당의 액상혼합물로 설탕보다 값이 싸고 단맛이 강하여 탄산음료에 많이 쓰입니다. 따라서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면 자연스럽게 당 섭취량도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몸 속에 당분이 많아지면 간을 통해 중성지방으로 변하게 되고 당연히 체중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혈액 내 중성지방수치가 높아져 심혈관계 건강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식후 혈당도 상승하기 때문에 당뇨병 위험도 높아집니다.
탄산음료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의 하나가 바로 통풍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람만 스쳐도 엄청난 고통이 온다는 통풍은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과당이 요산의 수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속이 뻥 뚫리는듯한 청량감을 느끼게 되는 이 청량감은 인산염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인산염은 치아를 부식시킬 뿐만 아니라 골조직의 칼슘을 배출시켜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데에 지대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기억해야할 사항입니다.
2. 탄산음료 건강하게 마시기
달콤한 악마의 유혹같은 탄산음료를 포기할 수 없다면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탄산음료를 마실 땐 바로 목으로 넘겨서 입 안에 머무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치아 건강에 좋습니다. 또한 탄산음료를 마신 후에는 바로 양치하지 말고 입으로 헹구어 탄산을 제거한 뒤에 양치하여야 합니다.
또한 탄산음료는 위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공복에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얼음을 섞어서 마시면 당분을 중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캔이나 병째 마시지 말고 얼음을 넣은 컵에 부어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은 당분이나 카페인 등이 없다면 배변기능에 도움을 주기도 하니 톡 쏘는 탄산을 포기할 수 없다면 당분이 없는 탄산수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뇨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탄산음료를 마셨다면 그 만큼 물도 많이 마셔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탄산음료는 기본적으로 좋지 못한 음료이기 때문에 탄산음료보다는 갈증해소는 물이 최고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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